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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책, 이보영의 영어공부 비밀노트, 4월의 영어공부

by summer summer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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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한국인들의 새해 목표 탑2: 다이어트, 영어공부. 나 역시도 매년, 아니, 매일 이 둘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 같다. 오죽하면 2021년 4월에는 진짜 딱 이 두놈만 패자면서 이면지에 안 쓰는 빨간 립스틱으로 '영어', '다이어트'를 큼지막하게 쓴 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볼 수 있도록 옷장에 붙여뒀을 정도다. 그리고 4월 17일인 오늘까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리뷰해보자면, 엄청나게 최악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크게 노력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

 

일단 다이어트는 온라인 피티 받는 것, 식단이랑 운동 스케쥴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내 마음대로 다소 많이 변형해서 지키고 있는데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맨날 혼난다. 그리고 테니스를 주 3회 월, 수, 금 레슨을 받고 스크린 테니스로 개인 연습까지 하는데 이건 너무 재밌다. 테니스는 칼로리 소모도 엄청난 전신 유무산소 운동이라고 하니까 앞으로 계속 재밌게 배우고 싶다. 먹는 것도 전에 비하면 양을 조절하고 좀 적당하게 즐기는 법을 조금은.. 배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일단 몸무게 팩트만 말하자면 4월 1일 아침 공복이 74.6kg이었고 오늘 아침 4월 17일 공복 몸무게는 73.5kg였다. 음....... 피티 선생님이 짜주신 스케쥴 잘 지키자.

 

그리고 영어는 그래머인유스 중급 교재를 사서 12과까지 풀면서 공부하고 남자친구한테도 궁금한 거 물어보기도 했는데 요즘들어 통 펼쳐보지를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영어 공부를 안 하는 건 아니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각종 영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또 마음에 드는 표현은 pages라는 맥북 기본 메모 앱에 타이핑해서 정리해두고 연습한다. 아래처럼. 유튜브 영상도 pages 앱 위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책 '이보영의 영어공부 비밀노트'는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읽은 책으로 영어 잘 하는 오빠가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셔서 읽어본 책이다. 지금은 절판되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두 권 있길래 한 권 데려왔다. 그중 바로 아래의 문장은 되게 길어보이지만, 사실은 단 5문장으로 문법 공부에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문장이라며 꼭 외우라고 오빠가 거듭 권해주셨는데 절반 정도 외우다가 귀찮아서 말았다. 😅

 

 

오늘 블로그 리뷰 포스팅 쓰는 김에 다시 한 번 읽어보니 굉장히 새롭......

 

어쨌거나 출판된지 꽤나 오래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는 굉장히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으로 가득해서 끝까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공감되었던 영어 공부 방법들을 정리해본다.

 

 

  • 계속해서 새로운 내용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훈련이 중요하다.
  • 진도 나간 만큼의 분량을 달달 외우기.
  • 혼자서라도 중얼중얼 말한다.
  • 말하는 연습을 때는 자기가 신나게 있는 주제를 잡아서 하면 질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있다. 이런 연습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소재를 골라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연습 하자.
  • 비교적 자주 쓰이는 용어들은 따로 메모해 익혀 두었다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즉시 꺼내 있는 어휘 창고 같은 것을 만들어 두라. 주식이면 주식, 정치면 정치.
  • 학원에 강의를 들으러 때에도, 그냥 친구들끼리 영어로만 말하는 모임에 참여할 때에도준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때준비한다 것은내가 무엇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말을 것인지 미리 대비하라는 말로 이를 위해서는 우선 많이 읽어야 한다. (중략) 어떤 주제와 관련해 자료를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영어회화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결국 학습자 자신만 손해 보는 일이다. (중략) 이런 맥락에서 나는 매일 아침 그날 다루는 시사 뉴스를 관련 기사와 더불어 소리로 읽는 일을 한다. 
  • 당시 만났던 사람들의 표현 방식을 익혀 활용한 점도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중략) 그들이 하는 마디 마디를 기울여 듣고선 집에 돌아오자마자 메모를 두고 외우면서 다음에 만나면 활용해 보려고 노력했다. 
  • 사실 통역을 하려면 일단은 리스닝이 완벽해야 하며 리스닝을 하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하고 문법적인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어휘는 단어 자체를 많이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각각의 단어들이 과연 어떤 단어들과 보통 짝으로 쓰이는지 기억해 둬야만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비슷한 내용의 글이나 말에서 자주 등장하고 쓰이는 단어와 표현들을 많이 알아두면 그와 비슷한 분야의 영어를 접했을 이쯤이면 이런 말이 나올 법한데하는 추측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있다. 그러므로 분야에 대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쓰이는 표현들은 평상시에 미리미리 익혀 두도록 하자.
  • 한층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원한다면 외국인들을 만날 때를 대비해 평소 미리미리 말을 준비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
  • 단어는 달랑 개만 독립적으로 외우지 말고 문장 속에서 익혀야 좋다. 될수록 단어를 외울 때에는 본인에게 가장 닿는 내용의 가장 짧고 간단한 문장 하나를 샘플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나는 완벽하진 않더라도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영어로 4개국어를 구사한다. 그렇다보니 내가 굉장한 언어적 능력이 있다고 주변에서 곧잘 오해를 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내가 언어적 재능이 있다면 그건 내가 '수다쟁이'에 '관종'에 '욕심'이 많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말하고 싶어서 미치겠고, 관심 받고 싶고, 이것 저것 원하는 건 다 잘하고 싶고 결론적으로 '그런 내가 멋있어' 이런 흐름으로 가기 때문에ㅋㅋㅋㅋ 결국에는 자기만족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계속 시도해보는 것 같다.

 

더불어 나는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1년 반 동안 워킹홀리데이 비자와 취업 비자를 통해서 살다왔다. 이후 현재까지도 일본어 과외를 몇년째 해오고 있는데 일본어를 물론 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일본어가 완벽한 건 절대 아니다. 한국어도 내 모국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국엔 지속적인 관심과 하루에 한 단어, 문장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시도해보는 게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어떤 언어를 배우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자,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또 영어 재밌게 배우러 가봐야지.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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