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한국에서 4년제 대학교를 학사 졸업하고 몇년이 흐른 뒤에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 3학년 학사편입으로 지원을 해서 합격 후 2022-2학기 첫학기를 마친 상태이다. 이 나이 먹고 다시 대학원도 아니고 대학교를 가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외국어, 영어랑 스페인어 두 개 분야에서 다 제대로 된 외국어 전문 대학교에서 전공 수업을 듣고 학사를 두 개 다 가질 수 있게 된다니,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고 또 실질적으로 나의 어학 실력도 높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일단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줄여서 사외대)는 학비가 심플하다. 1학점당 80,000원. 그러면 전공과목은 3학점이니까 한 과목당 240,000원 되시겠다. 처음에 입학금이 몇 만원 있기는 한데 내가 등록할..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 3학년으로 영어학부 편입학을 하고 첫 학기 마지막 시험을 끝낸 게 엊그제같은데 가만히 있으니 금세 성적이 발표되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이트에 접속을 해보니 바로는 안 나오고 강의평가를 먼저 해야 성적을 볼 수 있다고ㅋㅋ 그래서 얼른 강의평가를 하고 교수님들에게 평가 말미에는 한 학기동안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이 좋았다는 짧은 편지도 썼다. 그럼 성적은 과연? 짜잔~ 보시다시피 다섯 과목 수강했고 다섯 과목 전부 다 ALL A+ 이 나왔다 ㅎㅎ 아, 정말 행복하고 뿌듯하다. 특히 11월부터 12월까지 힘든 일의 연속, 악재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끔찍한 일들이 연달아 터졌는데, 그리고 그 와중에 회사 다니면서 시험 준비 회사에 말 안 하고 퇴근하고 하고, 주말에 하고(굳..

오늘은 드디어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부 전공 수업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영어학부로 편입학 했지만 스페인어까지도 복수전공으로 총 2개의 전공을 가지고 알차게 졸업하고 싶어서 첫학기 3과목은 영어, 2과목은 스페인어를 선택했다. 그중 그나마 공부하기 수월했던 게 미디어 스페인어 과목이었다. 일단 매주마다 다른 주제로 만든 스페인어 뉴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어휘와 지식을 배움과 동시에 문법적 내용도 좀 볼 수 있는 수업이었다. 먼저 교수님께서 어휘 부분만 쫙 설명을 해주시고, 다음 동영상에서는 본격적으로 모든 문장들을 해설해주신다. 그 다음에는 올바른 단어 고르기를 하면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또 다음으로 원어민 교수님이 나오셔서 한 문장씩 다시 읽어주시면서 또 반복 학습 후 퀴즈 풀이. ..

오늘은 세번째로 초급영문법 과목 리뷰, 성은경 교수님 과목이다. 일단 초급영문법이라서 엄청나게 난이도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내용들을 쭉 정리하면서 은근히 헷갈렸던 부분들도 한 번씩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일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데 그래도 약간은 쉼이 되어주는 듯 하면서도 그래도 완벽히 공부하고 싶다라는 욕심 때문에 헷갈리는 문법 내용에 있어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었다. 참여점수를 위해서 열린게시판이나 문의게시판에 총 10개의 글을 올려야 한다. 질문이 매번 있다면 글 10개 쉽게 쓰겠지만, 질문하기 전에 구글링이나 친구를 통해서 궁금증 해결이 된 주에는 질문할 게 없어서 그럴 때는 그냥 가벼운 글이라도 꼭 써야 한다. 초급영문법 수업에는 퀴즈가 있는데 강의실에서 연..

드디어 사이버외국어대학교 3학년 편입학하고 첫 학기가 끝났다. 나는 일본어 학사 전공자인데 외국어가 좋아서, 또 미국에 사는 김에 이왕이면 영어도 스페인어도 더 제대로 전문적으로 잘 하고 싶고 이왕이면 그 증명서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학사 학위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국 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다보니까 영어든 스페인어든 뭐든 더 발전하지 못하는 채 살아간다는 자괴감이 컸다. 영어학부와 스페인어학부 두 학부 사이에서 꽤나 고민을 했지만 결국 나의 선택은 영어학부. 이유는 일단 미국에 있으니까 스페인어보다는 영어부터 더 집중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엔 학사편입으로도 두 전공을 복수전공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알아내서 ..

1. 중간고사 허덕이며 끝낸 게 엊그제 같은데 또 수업 밀려 듣다보니 벌써 기말고사 공지가 뜨기 시작했다. 다섯 과목 중 하나 빼고는 일정이 다 나왔고 좀 일찍 끝나면 좋겠는데 한 과목이 완전 늦어서 총 2주간 시험 보는 셈이 되어 버렸다 ㅠㅠ 시험 기간이 긴 것보다도 사실 문제는 캘리포니아 daylight savings 가 끝나면서 시간이 한 시간씩 앞당겨지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한국 오후 9시 시험 시작이 여기에서는 새벽 4시가 되어 버렸다는 점.. 심지어 평일인데 새벽 3시 50분에는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꾸역꾸역 시험을 봐야만 한다. 100% 온라인으로 학비 부담없이 학사 과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참 좋지만, 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 나로서 시험 시간은 참 살인적이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