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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4개국어를 하긴 하는데요

by summer summer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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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포함해서 일본어, 스페인어, 영어를 구사한다. 물론 네 가지 언어가 다 완벽한 원어민급이라는 건 아니고, 각 언어별로 레벨이 다르기는 하다. 하지만 원어민이 100이라고 했을 때 내 일본어는 90 정도, 스페인어는 60, 영어는 40-50 정도 되는 거 같다.

 

일단 일본어는 대학교에서 아무리 대충 했다고는 하더라도 일단 전공을 하기는 했고(근데 진짜 대충함) 이후 워킹홀리데이와 취업비자까지 해서 1년 반 일본에서 여행하고, 살고, 아르바이트하고, 취업까지도 했었기 때문에 가장 레벨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일본어 개인 과외도 6년 정도는 해오고 있기도 하다. 시간 참.. 아무튼 일본어는 내가 가장 편하게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어는 가장 늦게 시작한 언어로 일본에서 귀국한 2016년 3월에 처음 접했다. 이후에 대충 공부하고, 아예 안 하고, 초급에서만 뱅뱅 도는 등의 시행착오를 오지게 겪었는데, 결국 스페인어권인 남미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고, dele라는 스페인어 시험을 칠레에 가기 전 a2 레벨, 칠레에서 귀국한 후 b2 레벨을 보고 둘 다 합격했다.

 

참고로 델레라는 시험은 전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아주 어렵고 힘든 스페인어 시험이고 ㅠㅠ 레벨은 a1, a2, b1, b2, c1, c2 까지로 총 6단계가 있다. 보통 스페인어 강사로 취직하거나 스페인어 능력이 필요한 회사에서는 b2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c 레벨 부터는 스페인어권 현지에서 대학교, 대학원을 다니거나 그 이상으로 원어민들에게도 어려울 수 있는 아주 까다로운 시험. 이 b2 합격하려고 정말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했는데 그래도 합격해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이제 스페인어를 왕초보부터 a2 레벨까지는 무난하게 가르치는 게 가능한 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나도 어릴 때부터 쭉 공부해왔다. 초등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처음 영어 수업이 있었는데 wednesday를 왜 웨드네스데이가 아니라 웬즈데이라고 읽는 건지, ch 발음은 왜 난데없이 ㅊ이 되는 건지, 이해가 안 되서 짜증이 많이 났었다. 지금이야 별 생각없이 그러려니 하는데 초등학생 때는 윤선생 영어로 파닉스 배우다가 이해가 안 되니까 화가 나서 울어버리기도 했었다.

 

아무튼 아주 잘 하는 영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딱히 문제가 없는 정도. 물론 나랑 대화하고 그동안 데이트했던 원어민들이 어느 정도는 내 영어에 맞춘 것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요즘은 미국 인턴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 이 3개의 언어들중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과 신경을 쓰고 있다. 참, 이게 그동안 뭘 많이 배웠을 텐데도 아직도 계속 모르는 게 등장하고, 새롭다는 게 참 가끔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다.

 

또 미국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역사무원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최소 1년 반 정도를 살아볼 생각인데, 캘리포니아에는 멕시코 사람 및 라틴계 사람들, 즉 스페인어 원어민들도 많이 있다고 해서 아주 기대된다. 영어, 스페인어를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캘리포니아 생활, 여행, 무역업 경력까지도 쌓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아무튼 나의 외국어 연대기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고, 각각의 언어에 대한 글들도 차차 올려보겠습니다..

 

요즘은 매일 유튜브에서 맘에 드는 영상을 정리하면서 영어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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