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배우기 테니스볼머신 포핸드 백핸드 같이 연습하기

 

시간 참 빠르지. 테니스를 시작한지 벌써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고 그 사이에 총 21번의 테니스 맨투맨 레슨을 받았다.

 

약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포핸드로 시작해서 백핸드도 조금 배워서 병행해서 레슨을 받고 스크린 테니스 연습도 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의 21번째 테니스 레슨에서는 이 귀여운 사자 얼굴을 가진 테니스볼머신을 이용해서 포핸드 연습을 했다.

 

코치님이 던져주시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는데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 첫 몇개의 공은 라켓에 공을 맞추는 것 조차 못하고 헛스윙질만 해서 당황스러웠다; 기계가 던져 주는 공도 이런데 실전으로 사람과 주고 받는 랠리를 하게 된다면 또 엄청나게 다르고 멘붕이 오지 않을까 싶다.

 

공도 묘하게 떨어지는 높이나 거리감, 위치도 달라서, 날아오는 공을 다 집중해서 보고 조금씩 움직여서 공을 쳤어야 했다. 알고보니 무선 리모컨으로 공의 거리감 같은 걸 조절하는 게 가능한 기계라고 한다! 코치님께 여쭤보니까 보통 이런 기계들은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테니스볼머신은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이라고.

 

겉면에 노란 색상에 귀여운 사자 얼굴 그림이 귀여워서 더욱 마음에 드는 첫 테니스볼머신이었다!

 

약 20분간의 개인레슨을 마친 후에는 스크린테니스 장으로 들어가서 포핸드백핸드 동시연습을 1단계, 2단계까지 높여서 했다. 2단계도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고 지난 번에 비해서 포핸드에서 백핸드 그립으로 손 바꾸는 게 덜 어색하고 빨라져서 기쁜 하루였다!

 

이미지 출처 : http://playtga.com

이미지 출처 : http://playtga.com

 

다만 이번 21번째 금요일 레슨을 끝으로 앞으로 금요일 레슨은 없을 거 같다ㅠㅠ 다음 주부터는 다시 월수 주 2회 레슨으로 돌아가야 한다.. 미국취업 연수과정이 월-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라서 월수 오전 11시 서면테니스레슨 받는 것에는 딱히 문제가 없는데, 금요일에는 오전 수업이 없고 오후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ㅠㅠ 혹시나 해서 그럼 토요일은 어떨지 여쭤봤는데 오후 시간대에 가능은 하겠지만 그럼 월수 수업엔 지금 남자 코치님으로 수업하고 토요일에만 새로 오신 여자 코치님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여자 코치님도 당연히 실력자에 잘 가르쳐주시겠지만, 두 분에게 번갈아 수업을 받게 된다면 20분이라는 짧고 소중한 테니스레슨 시간동안 "전에 어디까지 배우셨어요?"라든가 "전에 배우신 거 자세 한 번 볼게요" 등으로 뭔가 나에 대해 매번 새롭게 판단하고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좀 들 거 같기도 하고. 이미 지금 가르쳐주시는 남자 코치님이 편하고 만족스럽게 알려주고 계셔서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정말 5월에야말로 주말 테니스 클럽 동호회에 참여를 해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토/일 오후에 삼락생태공원 테니스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데 문제는 동호회 분들이 부모님 뻘이셔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내가 아직 랠리가 안 되는 테린이라서 괜히 분위기만 흐릴까 걱정도 되는 소심이.. 😅

 

아무튼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일단 주 2회는 최소기준으로 꼭 사수해보자! 다음 주 월요일 레슨도 기대하며 이상 테린이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