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고 싶다. 해외 곳곳을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경험하고 결국 내 마음에 가장 든 곳에 정착해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생활도 하면서, 귀여운 강아지도 한 마리 키우면서 나이들고 싶다. 그래서 해외 취업이 가능하거나 해외를 마구 돌아다니면서도 맥북 하나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 꽤나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거듭해왔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개발자'라는 것이었다. 바로 요즘 그 핫하다는 '코딩', '프로그래밍'. 내게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이나 다름 없었고, 돌이켜보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컴퓨터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매일같이 사용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이 당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 조차 갖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몇개월 전 태어나 처음으로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웹 개발자, 프로그래머,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등등..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나 포지션 등에 따라서 불리우는 이름도 많은 그 직업군에 대해서 접하게 되었고, 마침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 6세대에서 '스위프트'라는 애플 iOS 개발을 위한 언어를 게임처럼 재밌게 배워볼 수 있는 무료 코딩배우기 교육 어플이 있었다. 이걸 입문으로 개발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려고 시도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나는 국비지원 코딩학원도 3개월 정도 다니다가 그만 둔 상태이다. 가장 보편적이라고 볼 수 있는 자바 과정이었고, 실제로 수업에 집중하려고 애쓴 건 그나마 한 달 정도인 거 같고, 이후에는 대충 다니다가 6개월 과정의 절반에 그만두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좌절감도 컸고, 나에 대한 실망감도 매우 컸었다.
학원은 그만 뒀지만 그럼에도 해외에 나가고 싶은 열망, 무언가 나의 직업을 하나는 제대로 얻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알아보다가 유튜브로 자주 접했었던 '노마드코더'의 홈페이지에서 가장 기본 과정인 '코코아톡 클론코딩'을 108,000원 주고 결제해버렸다.
학원에서 동기들과 함께 자바 과정을 수료하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든 만들어서 취직을 했더라면? 아마 백엔드 개발자 주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눈앞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백엔드는 도무지 할 자신이 없었고, 자바라는 언어도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졌다.
만약 프론트엔드 개발자 쪽으로 하려면 일단 '코코아톡 클론코딩'에서 배우는 html, css를 기본 중의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분야도 파면 팔수록 당연히 더 어려운 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눈에 보이는 파트를 만드는 개발 포지션이기도 하고, 일단 최대한 개발의 기초가 되는 부분, 그래도 비교적 입문하기 쉬워서 조금씩이라도 배울 수 있는 부분부터 다시 해보고 싶었다.
또 결국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 내가 개발자로서 취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바로 '포트폴리오'일텐데 이 강의를 완강하면 일단 카카오톡과 비슷한 나만의 프론트엔드 첫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클론코딩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 이후에도 따라서 해보면서 배우고, 클론코딩으로 포트폴리오도 쌓아볼 수 있는 다음 단계의 강의들이 로드맵으로 표시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개발자말고 무역업 쪽으로 미국 취업을 하려고 준비중이긴 한데, 그래도 개발 쪽으로 계속 미련이 남아서 일단 무역 실무랑 영어 공부하면서 사이드, 취미 정도의 개념으로 하루 5분이든 10분이든, 조금씩이라도 결제해놓은 이 강의 들어보려고 한다 :)
천천히라도 꼭 완강해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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