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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2021-

미국인턴 트레이니 오기 전 준비하면 아주 좋은 것들

by summer summer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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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커녕 회사원으로서 생활조차 거의 해본 적 없는 나.

 

일단 잡오퍼를 받고 오긴 했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영어로 해외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으로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다.

 

결론적으로 근무 3개월을 꽉 채운 지금에 와서 생각되는

미국인턴 미국트레이니 물류직으로 혹은 그외의 직군으로라고 할지라도

미리 꼭 준비하면 좋을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이미 잡 오퍼를 받았다면 업무적인 부분은 이미 준비가 된 사람일 수도 있고

혹은 와서 차차 배워나갈 수 있는 업무일 가능성이 높으니 업무적인 부분은 뺀다.

 

1

무조건 영어 영어 영어 (+제 2외국어는 스페인어)

 

미국인턴이나 트레이니 등으로 1년에서 1년반 정도 오게 되면 99%는

한인회사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원어민도 아닌

한국인에게 유급으로 복잡한 서류 등을 처리하면서까지 기회를 굳이 줄

미국회사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영어는 중요하다.

회사에 따라서, 혹은 포지션에 따라서 정말 영어를 1도 안 써도 되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메일, 전화 등을 영어로 해야 한다.

가끔 일본어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스페인어는 생각보다 꽤 많이 쓰인다.

 

일단 미국 어느 주로 가게 되든 영어는 최대한 많이 준비해서 오는 게 최고다.

단순히 업무적인 이유 뿐만이 아니라, 퇴근후 저녁 시간, 주말 시간을

행복하게, 최고치로 즐기고 싶다면, 영어는 필수다 정말.

 

영어를 못해도 친구 사귈 사람은 물론 다 사귄다.

하지만 영어를 할 줄 알면 알수록 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가 가능해지고,

자신감도 붙으며, 어디 한 군데 혼자 여행이나 놀러를 가더라도,

같은 곳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영어라는 것은 토익이나 토플 같이 시험용 영어가 아닌

회화가 가장 기본이고, 그다음으로 비지니스 이메일 작성법 정도를 익히거나,

업무상 자주 쓰이는 용어를 영어로 미리 알아두고 오는 것도 좋다.

 

이미 영어에 문제가 없거나 자신이 꽤 있는 당신이라면?
스페인어를 배워오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엘에이, 마이애미 쪽 인턴 트레이니라면 라틴계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고 길거리 광고판, 가게 간판들, tv 광고 등 정말 생활 속에 엄청나게 많은

스페인어들이 널려 있다. 정말 그냥. 스페인어 원어민들도 널려 있으며

이들의 언어를 안다면 당신은 캘리포니아, 마이애미를 영어를 몰라도

끝내주게 즐기면서 문제없이 살 수 있을 정도! 생활 속에서 스페인어를 알수록

더 많이 깊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이 진짜 진짜 많다.

 

나의 경우 물류 회사를 다니다보니 고객사들 중에서도 스페인어를

쓰는 회사들도 정말 많으며, 창고 근무자들은 99% 멕시칸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에게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쓰면 일단 굿 스타트!

또 여긴 미국인데도 다짜고짜 영어를 전혀 못하는 스페인어 원어민이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도 내 선에서 해결되니 굿!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스페인어 강력추천!

 

 

2

넉넉한 자금,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일단 인턴트레이니로 오려면 평균적으로 수속비용만 500만원 정도가 들고

비행기값도 시기별로 달라지겠지만 편도 10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다.

대사관 면접 비용도 20만원 정도이고 수도권에 살지 않는다면 ktx 혹은 비행기

왕복 티켓도 구매해야 한다. 나의 경우 하루 전 가서 에이전시 방문후

모텔에서 숙박을 해서 숙박비용도 들었다.

또 출국 전까지 몇달동안(나의 경우 4-5개월 정도 걸림) 생활비도 무시 못한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이 과정을 마음 먹고 이래저래 1000만원은 들었다.

 

부모님이 모든 금액을 지원해주시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엔 비행기값으로 100만원을 용돈으로 투척해주셨고

내가 수트케이스가 없어서 이것도 하나 사주셨다.

정말이지 이것만 해도 너무나도 감사하다.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부는 선물 느낌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받더라도

결국 500만원의 비용이나 굵직한 부분들, 현지에서의 생활비 등등은

최대한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대졸자이고 사회경험도 있는 어른이니까.....

 

물론 받을 수 있다면 감사히 받는 것도 사람마다 다 사정이란 게 다르니까

비난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해외에서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고생스러운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에 있는 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최대한 돈을 많이 많이 모아서 오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아르바이트든 회사 다니는 동안 모은 돈이든....

 

또 현지에 오기 전 약 1000만원 외에도 초기 정착 비용으로

집 보증금 약 100만원 이하, 급여 전 첫 월세도 100만원 이하(저는 보증금 500, 집세 700달러),

첫월급까지의 식비, 생활비 등도 100만원 정도(사람마다 매우 다를 수 있음),

차를 구매한다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비용 추가,

차량 등록비 및 보험료, 가스비 등으로 차사고 첫달 40만원 정도 지출 가능성,

이후에도 매달 차량 관련 최소 30만원 이상의 비용 등등......

 

아무튼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

 

그러니까 오기 전 비용, 온 후 초기 비용 등으로 최소 2000만원은 있어야 그래도 좀

시작하기에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자금 여유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1년에서 1년반 동안의 인턴트레이니 생활을 하다보면

미국 생활이 마음에 들어서 학생비자로 전환하거나 영주권 진행 등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일단 초기 비용이 학생비자는 2000달러는

든다고 하고, 취업을 통한 영주권 진행도 초기 비용이 3000달러이며 과정 마무리까지 드는

총 비용은 영주권의 경우 1만달러 정도 예상된다고 한다.

 

이것만 들면 다행인데, 영주권 진행하는 동안 인턴비자 대신에 신분 유지를 위해서

학생비자를 꼭 넣어야만 해서 돈이 이중으로 들고, 학생 비자가 승인이 되면

이때부터는 어학원에 주기별로 몇백달러씩 들거나, 대학원 학비가 또 들게 된다.

 

특히나 미국에 왔다가 대학원을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학비가 후덜덜.

여기는 시민권자인지, 영주권자인지, 단순 학생비자로 온 외국인인지에 따라서

학비가 달라진다고 .......

 

미국에서 회사원 생활을 하면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인턴트레이니의 경우 엘에이는 시급 15달러 정도가 일반적이고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저소득층에 포함되는 아주 슬픈 급여 되시겠다.

 

15달러로 한 달 내내 일하면 대략 세전 2600달러 정도일텐데

세금 10퍼 좀 넘게 떼고 나면 2300달러 정도가 매달 손에 들어올 것이다.

이때 예를 들어 집세로 700달러를 내면 벌써 수중에는 1600달러 남짓..

차를 구매해서 매달 300달러 정도가 보험비, 가스비 등으로 든다면 1300달러가

남을 것이고, 차가 고장이라도 나서 수리를 해야 한다면.... (끔찍)

그리고 주말이나 평일저녁 어디 좀 놀러가거나 옷을 사거나 한다면

돈은 그대로 슝슝 빠져나간다.

여기는 외식 물가도 엄청 비싸고(둘이 식사하면 팁 포함 50-60달러는 그냥 나감)

식당, 네일샵, 미용실 등 대부분 팁 15-20%는 줘야 하기에 그냥 나가면 지갑 다 털린다..

 

그리고 열심히 아껴서 돈 좀 모으더라도 어디 주말에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힘들게 모은 몇백달러 다 나가버리고 다시 빈털터리가 되기 십상이다.

 

아무튼 좀전에 언급한 영주권 비용 약 1만달러, 학생비자 2000달러 등등의

비용은 정말 모으기 쉽지 않은 금액이고 차 있고 엄청 아껴도 500달러도 힘들다.

 

아무튼 이게 현실이다.. 가끔 공대 전공 등으로 시급 30달러라든가

엄청나게 받고 오는 인턴트레이니들도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정말 드물고 그렇기에 엄청나게 부러운 분들이다.

또 차량, 주거지 지원 받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분들은 캘리포니아,

뉴욕, 마이애미 처럼 딱 들어도 살고 싶은 지역이 아니라

들어본 적은 있지만 거기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놀 거리가 거의 없는 그런 곳이라서 인턴들이 잘 안 오니까

그렇게 차량, 주거공간 지원을 추가로 더 해주는 것이다.

 

아무튼 본인이 능력자라면 더 좋은 조건의 급여를 받으며 

생활이 가능할 수 있기는 하나, 냉정하게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까지

대단한 부분이 없는 거 같다면 보통 15달러 정도이니...

돈은 한국에서 최대한 아끼고 모아서 오시고 오셨을 때도

최대한 절약해서 세이빙 하는 게 최고입니다..

 

+J1비자로 오는 인턴트레이니는 겸업 금지!

회사에서 나오는 급여만이 수입원이여야 하며 아르바이트나 주식 등으로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 발각된다면 프로그램 조기종료의 사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이 팍팍하기 때문에 하는 분들이 꽤 계신 거 같다.

선택은 자유,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의 몫..

 

 

3

마지막으로 긍정, 적극성, 오픈마인드!

 

미국까지 왔는데, 힘들게 왔는데, 1년을 있든, 그 이상을 있든

내 젊은 날 최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었다! 라고 훗날 회상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나 본인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언어적, 금전적인 부분도 물론 아주아주 중요하지만!

이 두 부분들이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 하는 동안 내내

미국인 친구들도 못 사귀고 한국인 친구들만 만나거나

회사 집만을 반복하는 삶이라면 조금 많이 아쉽지는 않을까....

 

물론 미국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친구나 사람들이 한국인이라면?

그것도 물론 좋다! 본인의 인생에서 멋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무조건 대찬성!

 

하지만 그래도 영어도 미국의 문화도 생활에 대해서도 제대로 끝내주게

미국식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건 돈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다.

돈 없어도 되고, 영어 진짜 엄청나게 못 해도 된다.

 

다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마음가짐, 오픈마인드.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대게 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멋진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어울리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내 것도 전해주면서

멋진 관계를 쌓아나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언어 또한 늘게 된다, 보통은.

 

그러니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큰 돈과 시간을 들여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미국까지 오는데! 이미 당신은 충분히 용기 있는 사람이다.

미국까지 온 이상, 이미 큰 용기를 낸 거, 진짜 아주 조금만 더 내보자.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가지각색이다.

 

그리고 당신이 한국에서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여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그러니 요즘 유행한다는 부캐처럼 내가 되고 싶은 당당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더 재밌는 

미국 생활을 즐기면 좋겠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태도, 마인드!

 

 

 

 

이번 글에서는 미국인턴 트레이니 J1비자로 오기 전에 꼭 꼭 꼭

준비했으면 좋겠는 개인적인 세 가지에 대해 써보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래도 나홀로 미국행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면 정말 정말 기쁠 것 같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언제든지 남겨주시고

저는 또 다른 미국 생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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