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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2021-

미국취업 빅데이터기반 산업경영 중간관리자 양성과정 합격!

by summer summer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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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 주면 미국취업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참,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더니. 계속 해외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였지만 그래도 미국으로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여행을 가거나 하고는 싶었지만, 살고 싶은 곳이란 생각은 안 들었다. 아마 나의 선입견 때문인 듯.

 

어쨌거나 올해초부터 교제를 시작한 남자친구가 미국 사람이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상태여서 일시적으로 롱디를 하고 있다. 3월 5일에 갔으니 벌써 거의 두 달 정도 떨어져 있는 셈. 하지만 내가 미국취업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을 찾아냄으로서 최소 1년 반 동안은 직업을 가지고 캘리포니아에서 J1 비자라는 자격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 롱디 기간은 앞으로 대략 4-5개월 정도면 끝날 듯 하다.

 

캘리포니아는 연중 따뜻한 날씨에 바닷가, 서핑, 여행하기에도 운동하기에도 완벽한 이상적인 곳일 것 같아서 그 장소 자체만으로도 일단 엄청 큰 합격점이 될 듯 하고 꼭 한 번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남자든 일이든 환경이든 무엇 하나 제대로 꽂히게 된다면 캘리포니아에 정착을 꿈꿔볼 수도 있겠지. 

 

 

이러한 과정은 어떻게 찾아냈냐고? 

 

'월드잡플러스'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도 다양한 잡 오퍼는 물론이고 내가 이번에 하게 될 취업 연계 연수 과정도 많이 올라와 있다. 조건이 엄청 까다롭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취업 연수 과정의 경우엔 정부지원금으로 거의 100%에 가깝게 무료 교육을 받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북미 쪽 취업 연수 공고로 들어가보면 무역사무원부터 호텔 서비스원, 디자인관련 관리자, IT 엔지니어, 치기공사 등등. 꽤 다양한 직종의 연수 내용들이 나와있다. 연수 기간은 짧게는 4개월 정도부터 길게는 10개월까지도 있는데 보통 6개월 이하가 많은 거 같다.

 

그리고 스페인어권인 멕시코의 경우 자동차, 전기쪽 중간관리자 양성 과정이 대부분인데 이 과정은 절반은 한국에서, 절반은 멕시코 현지에서 공장 견학도 하면서 진행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사실 남미, 남미 문화, 스페인어가 너무 좋아서 멕시코에 이 과정으로 가볼까도 많이 고민했지만 근무 시간이 하루 10시간에 육박하고 토요일 출근도 있다는 말에 마음을 고이 접었다 ㅠㅠ

 

 

내가 선택한 "미국취업 빅데이터기반 산업경영 중간관리자 양성과정"의 개요는 연수 개요는 위와 같다. 다음 주 월요일 5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로 총 5개월동안 20명 인원으로 진행이 되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들은 교육과정 중간 정도가 지나고 나면 면접을 보기 시작하고 매칭이 되면 교육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수료로 처리하고 출국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단 70% 이상은 교육 참여를 해야 되서, 최대한 빠르게 교육, 면접, 비자 수속 등을 하게 된다면 예상 출국 시기는 8월 중순 정도가 될 거 같다.

 

하지만 회사를 잘 고르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후기들을 여럿 보았고(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최악의 상황들을 볼 수 있다ㅠㅠ) 합격됐다고 신나서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최대한 영어 실력을 늘리고 보다 신중하게 면접을 보고 출국을 해야 할 거 같다.

 

연수 개요에서 좀 미심쩍은 부분은 직종이 "그 외 건설, 전기 및 생산 관련 관리자"라고 되어 있다는 것. 또 목적 부분의 설명도 꺼림칙하다. 사실 이 연수를 신청하기 전에 한 주 더 일찍 시작될 예정이었던 '무역사무원' 연수과정이 비슷하게 있었는데, 이게 정부에서 교육 허가 승인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합격이었던 과정이 엎어졌다. 그리고 담당자로부터 비슷한 기간에 비슷한 과정으로, 비슷한 취업처로 갈 수 있다는 이 과정을 추천받아서 변경하게 되었다. 

 

 

나는 '무역업'으로 취업을 해보고 커리어도 쌓아보고 싶은 거라서 솔직히 너무 걱정이 된다. 담당자 분한테 여쭤보니 걱정할 거 없다고, 어차피 취업처는 똑같이 들어갈 수 있다고는 하시는데, 그래도 뭔가 걱정된다 ㅠㅠ 유튜브에서 부정적인 후기들도 이미 여럿 본 다음이기도 하고 정말 괜찮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커리어다운 커리어를, 경력을 꼭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향후 영주권, 취업비자 스폰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에 정말 이번 연수 기간 동안에 영어에 목숨 걸고, 또 교육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이론과 실무적인 부분들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가능성이 있는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근처의 회사로 꼭 입사하고 싶다. 

 

 

비용도 다들 궁금할 거 같다.

 

앞서 언급했듯 교육과정은 100% 무료다. 월-금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다섯 시간씩 이루어지는 강의에 수업료를 낼 필요도 없고, 필요한 교재도 배송해준다고 하셨다. 이런 부분은 취업성공패키지 국비지원 교육이랑 비슷한 듯.

 

다만 면접을 보고 취업이 확정된 이후, 비자 수속 비용과 비행기표, 현지 생활비 등은 오롯이 내 부담이 된다.

 

우리가 취득하게 될 비자는 J1 비자라는 것이고 이는 인턴과 트레이니용으로 또 나뉘게 된다. 인턴은 12개월 동안 비자를 받는 것이 가능하고 의료보험료나 행정대행비, 비자 신청 관련 모든 비용을 다 합쳐서 420만 원이 들어간다. 나는 트레이니로 신청을 해야 하는데 12개월, 18개월 중 선택이 가능했다. 해외에서 최대한 오래 지내면서 가능성을 모색하고 싶기에 나는 18개월로 선택할 것이고 이 경우 8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서 나는 총 500만원의 수수료를 납입해야 한다. 

 

이외 별도로 미 대사관 비자 신청비가 약 192,000원 정도 필요하다. 환율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데 대략 20만원으로 생각하면 될 듯. 이외에는 편도 비행기 티켓(꼭 왕복으로 살 필요 없다)는 8월 말 즈음으로 검색해보니 캐나다 경유 1회가 포함된 최저가 티켓이 61만원대, 직항으로는 보통 95만원 정도 선이다. 

 

그런데 5월 1일 기준으로 가까운 일자인 5월 31일의 티켓을 검색해보니 캐나다 경유 1회로 무려 48만원대의 티켓까지도 확인이 된다. 부디 내가 가게 됐을 때 티켓 가격이 확확 떨어져 있는 행복한 기적이 일어나 있기를 바라본다(제발요!).

 

그리고 보통 근무 1-2주 전 정도에 입국을 해서 사이에 살 집을 구하고 생활적으로 필요한 부분들(가벼운 관광, 핸드폰, 은행 등 처리 예상)을 해결하게 된다고 하는데, 고로 첫 렌트비용과 첫 급여 전까지의 생활비 역시 달러로 준비를 해야 한다. 집은 나는 최대한 저렴한 쉐어하우스 형태로 찾아볼 거고, 작은 내 방 하나 혼자 쓸 수 있고, 거실, 주방, 욕실은 같이 쓰는 거에 딱히 불만이 없다. 집에서 사람들이 파티하는 것도 불만없다. 남미에서 살 때도 그건 일상이었어서. 예상 월세는 제발 60만원 이하였으면 한다 ㅠㅠ 하지만 차 없이 뚜벅이 생활로 캘리포니아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서 최대한 치안이 괜찮으면서 회사랑도 가까운 위치로 잡고 싶어서 ..... 이 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현재 미지수(제발).

 

또 생활비는 근무 2주전에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2주치만 덜렁 가져가면? 안 됩니다요!! 도착하고 2주 뒤 도착한다고 해서 바로 월급이 나오진 않으니까. 참고로 미국은 보통 2주마다 주급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 최소 4주, 한 달치 생활비도 챙겨야 한다. 이건 솔직히 가늠이 안 오는데 최대한 아껴 살아보고 비자, 마스터 카드도 잘 챙겨가야할 듯.

 

아무튼 필수 수속 비용인 약 520만원에 이렇게 비행기 편도, 첫 월세, 한달 생활비를 합하면 좀 아낀다고 하더라도 한 300만원은 더 더해야 할 거 같다..... 그럼 최소 800만원은 드는 걸로..... (ㄴ ㅐ 저축.......ㅠ.....)

 

또 그 사이에 한국에서 4개월 정도 교육 기간동안 생활비를 생각해보면 첫 주급의 그 날까지 나는 천만원도 훠얼씬 넘는 금액을 쓰게 될 듯.

 

 

마지막으로 지원자격은, 대학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 전공무관이다. 사실 나는 무역학과가 아니라서 불가능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에 회사를 1년 이상 다닌 부분으로 경력증명을 하면, 무역 전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트레이니 과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ㄷㄷ. 이 부분에서 단순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 급인 헤드헌터는 안 된다면서 칼같이 짜르고 심지어 읽씹까지 시전하셨는데...... (블로그에선 엄청 친절한 느낌이었는데......) 아무튼 방법이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러니 일단은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공고가 있다면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서 본인이 지원 가능한지부터 체크를 해보길 권하고 싶다.

 

또 이번에 내가 신청한 과정은 정원 20명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요즘 아무리 코로나로 다들 걱정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변을 보면 해외 나갈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간다. 나도 그동안 어떻게 보면 괜히 움츠러들어서 맞지도 않은 한국 생활을 하며 젊음과 돈만 축내고 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또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하니까! 나 자신 화이팅!

 

그외에도 위에 사진에 보면 자격 요건이 쭉 나와있으니 미국 취업이든 그 외 국가로의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그리고 수속비용이 좀 많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젊은 날의 도전으로 인해 얻게 될 가점들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모두들 도전해보면 좋겠다.

 

앞으로 연수과정과 취업과정, 현지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서는 연재 형식으로 계속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인터넷 상에 아직까지도 정보가 많지 않은 거 같아서. 그럼 연수 시작하고 또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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