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간고사 허덕이며 끝낸 게 엊그제 같은데 또 수업 밀려 듣다보니 벌써 기말고사 공지가 뜨기 시작했다. 다섯 과목 중 하나 빼고는 일정이 다 나왔고 좀 일찍 끝나면 좋겠는데 한 과목이 완전 늦어서 총 2주간 시험 보는 셈이 되어 버렸다 ㅠㅠ 시험 기간이 긴 것보다도 사실 문제는 캘리포니아 daylight savings 가 끝나면서 시간이 한 시간씩 앞당겨지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한국 오후 9시 시험 시작이 여기에서는 새벽 4시가 되어 버렸다는 점.. 심지어 평일인데 새벽 3시 50분에는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꾸역꾸역 시험을 봐야만 한다. 100% 온라인으로 학비 부담없이 학사 과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참 좋지만, 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 나로서 시험 시간은 참 살인적이다.
2.
금요일 저녁이다. 한 주가 또 손살같이 흘러갔다. 주말이지만 별로 즐겁거나 기대되지는 않는다. 다만 내일 거금 $360 정도를 들여 빌드펌에 도전할 예정인데.. 제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또 이후 독서모임에도 가게 되었는데 이 역시도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모임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3.
이번 주말에는 2번에서의 일들과 네일도 꼭 바꾸고(사실 방금 갔는데 앞에 사람 있어서 못 하고 나옴) 그동안 밀린 학교 수업을 좀 많이 들어보는 게 나의 목표이다. 또 몸무게 20kg 내보내려면 절식, 소식하며 폭식하지 않는 주말을 보내자.
4.
크로스핏은 생각보다 그리 안 힘들고 재미있다. 비교적 초보자 수업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어쨌든 역도를 드는 것도 단계별로 하나하나 동작을 나눠서 가르쳐주고 플라스틱 가벼운 봉으로 자세 연습 후, 15파운드 실제 쇠 봉을 들고 연습한 동작을 반복 또 반복하는지라 그래도 해볼만 한 거 같기도 하다. 다만 내가 아직까지는 포즈가 영 엉망이라.. 뭐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내일 아침에도 내가 들을 수 있는 크로스핏 초보 수업이 있고 월드컵 기념으로 자기 나라 flag 있는 옷 입고 오라는데, 어차피 그런 옷도 없고, 내일 아침엔 미용실 예약이 이미 있어서. 다음 주에 여유되면 월-목 수업 뿐만 아니라 토요일 오전 수업도 가보자. 참, 이번 주는 크로스핏 수요일 하루 빼고 월, 화, 목 다녀옴! 지난 주 시작 수, 목에 이어 벌써 이번 달 다섯 번이나 운동을 하다니! 나 자신, 기특행! 다음 주에도 재밌게 꾸준히 가자~!
- 본 포스팅은 본인의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실제 포스팅 일자는 2022. 11. 19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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