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어제는 하나뿐인 친동생의 결혼식이 있던 날.
원래는 혼주 엄마만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언니인 나까지도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동생이 배려해줘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3시간 밖에 못잤다, 요새 밤낮이 바껴서) 7:20분경부터 헤어 먼저, 이후 메이크업까지 순차적으로 받았다. 이런 거 받아보는 게 처음이라서 너무 신나고 기대됐고 완성된 모습은 약간 어색하기는 했지만 좀더 예뻐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웨이브도 이런 스타일로 그냥 파마가 있으면 바로 하고 싶었고(미용실에 일단 문의라도 해봐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쌍커풀이 없어서 눈화장, 뭐 마스카라 이런 거 하면 다 번져서 20살때 해보려고 용쓰다가 아예 포기하고 속눈썹 연장만 해왔는데 이번에 전문가한테 받아보니까 번지더라도 정도가 덜하고 눈이 훨씬 옆으로 넓어지면서 깊어진 느낌이 커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뜬금없이 부산메이크업강의 검색을 결혼식 이후 열심히 해보는 나..... 😆
아무튼 이렇게 헤어 메이크업을 받다보니 떠오른 게 어차피 3-4개월 정도 뒤면 마국취업 이력서 작성해서 면접도 봐야하고, 미국비자 발급용 사진 촬영도 해야 하는데 메이크업 받은 김에 해버리자! 라는 생각! 그래서 식이 끝나고 서면 증명사진 서면 미국비자사진 등으로 검색해서 뜨는 곳들 중에서 서면 비비디스튜디오 라는 곳으로 전화해서 가격 확인하고 방문했다.
서면 비비디스튜디오 이렇게 전화번호, 방문자 사진, 영업시간, 위치, 가격까지도 미리 확인 가능했다.
하지만 나는 사진 한 번 찍어서 그걸 이력서 제출용 3x4 사이즈, 미국 비자용 사이즈까지도 동시에 뽑고 싶어서 전화로 가격을 물어봤다. 증명사진만 하면 8장 출력, 네이버카페에 파일까지 받아서 19,000원인데 미국 비자용으로 2장 추가 출력까지 하면 26,000원 가격이었다.
예약은 증명사진은 별도로 안 받고 그냥 저녁 6시 전까지 와서 온 순서대로 촬영하고 두 시간 후 와서 찾아가면 된다고 했다. 4시 30분경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6시 30분경 돌아가서 사진 위의 방문자 사진 속처럼 받아볼 수 있었다.
아, 물론 출력 전에 포토샵 수정된 거 미리 확인해서 추가로 고치고 싶은 부분 있는지 확인해주셨는데 이미 충분히 정돈되어 보였기도 하고, 단순 증명사진용이 아닌 미국비자 제출용이기도 해서 추가로 뭘 더 고치지는 않았다.
이렇게 결과물! 뙇!!
마국비자용 사진은 일단 흰 옷을 입고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하얀 블라우스 차림이었던 나는 빌려주시는 네이비 컬러 재킷을 착용후 촬영했다. 그리고 귀걸이, 목걸이, 안경 등은 빼야 한다고 하셔서 나는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를 빼고, 양쪽 귀가 보이게 촬영했다.
또 사진 배경은 흰색이여야 한다. 그래서인지 취업증명사진 배경은 연한 회색 느낌인데 반해 미국비자 사진은 하얀 배경인 걸 알 수 있다. 사이즈는 2inch x 2inch (5cm x 5cm)이다. 또 6개월 이내 촬영 사진이어야 한다고 하니 3-4개월, 늦어도 5개월 이내 출국 예정인 내게는 딱히 문제 될 게 없을 거 같다!
아무튼 결혼식 헤어 메이크업 덕분에 아주 기분좋게 취업이력서 증명사진과 더불어 미국비자 사진까지 저렴하게 해결되서 기분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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