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레돈도 비치 카페 The Boy & The Bear - Coffee Roastery

오늘은 엘에이 카페 추천 글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친구가 Torrance 토랜스에 살고 있어서 왔다가 아침 일찍 엘에이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 보다는 트래픽을 피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블로그 글도 쓰고 오전 시간의 여유도 좀 즐기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구글맵을 통해 토랜스 부근 카페를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오늘 방문한 Redondo beach 에 위치한 The Boy & The Bear - Coffee Roastery 였어요.

 

 

넉넉한 테이블, 공부나 일하기에도 적당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를 사용해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힙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였어요. 저처럼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인 건 랩탑을 놓고 앉기에 딱인 높이의 작은 원형 테이블도 네 개가 커피숍 내부에 있었고요. 그 외에도 앉을 자리가 은근히 있어서 일하거나 공부하기에 딱이에요. 물론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아보이고요. 점점 따뜻한 날씨가 되어 가는 엘에이인지라 낮 시간에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커피부터 티 그리고 키즈 메뉴까지

음료도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부터 티 종류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들을 위한 steamed milk 데운 우유나 바닐라 우유, 초콜릿 우유도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산책 나온 김에 커피 한 잔 즐기기에도 좋아보였어요. 보통 엘에이 부근에서 카페에 가봐도 별도 물이나 애플쥬스 등을 놓고 판매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별도 메뉴가 있는 곳은 처음 봐서 신선하면서도 작은 친구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여 좋았습니다.

 

 

베이커리 주문도 가능

또한 커피와 곁들여 먹을 베이커리 종류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월요일 아침 일찍 방문해서 아보카도 토스트 같은 간단한 아침 메뉴가 있으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키친에서 준비되는 메뉴는 없었고요. 베이커리 류는 그리 당기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이용 가능

오전 8시라는 이른 시간부터 말끔하게 단장하고 동네 카페에 와서 담소를 나누는 신사 분들, 무언가에 열중한 듯 랩탑을 들여다보며 쉴 새없이 타이핑을 하는 사람들. 저 역시도 가볍게 엘에이 카페 추천 글을 하나 쓰고 공부랑 블로그 글도 시간이 되면 좀 더 써보려고요. 또 그 너머로 The Boy & The Bear 의 로고와 판매 중인 굿즈들도 보입니다. 커피 원두, 티셔츠, 모자, 텀블러, 핀, 노트에 자체 제작 플래너까지 다양했어요. $39 하는 플래너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네요.

 

 

주차는 무료 스트릿 파킹

엘에이 피플이라면 어디를 가려고 할 때마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단연 "주차" 상황일 거예요. 토랜스나 레돈도 비치와 같은 South Bay 지역에서는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 없는 게 무료 street parking 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물론 인기 있는 지역에 주말이라면 스트릿 파킹 스팟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긴 해요. 제가 방문한 월요일 오전에는 이쪽 neighborhood street 에도 스팟이 많았고 저는 카페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어요. 금요일 오전에는 street sweeping 즉 거리 청소하는 차가 다니는 날이라 주차 위반 티켓을 받을 수 있으니 그 날만 주의하면 될 듯 합니다.

 

 

넓고 깨끗한 남녀공용 무료 화장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커피숍에 머무르며 공부나 작업을 한다면 "화장실" 유무 여부도 아주 중요한데요. The Boy & The Bear 은 손님들이 무료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내부에 있으며 남녀 공용입니다. 한 번에 한 명씩 이용 가능하고 내부가 굉장히 넓고 깨끗했어요. 또한 세면대 옆에 비누 뿐만 아니라 로션까지 놓여져 있는 세심함이라니! 향기도 은은해서 나쁘지 않았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Cortado 를 주문했어요. 메뉴 가격에서 세금이 추가된 금액으로 결제가 되니 참고하세요. 저는 커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라떼를 마실까 싶었지만 조금 더 진한 따뜻한 cortado 가 오늘따라 마시고 싶어서 작은 도전을 해봤어요.

 

정확한 위치 궁금하시다면 아래 구글 맵 링크 남겨드리니 확인해보세요 :)

https://maps.app.goo.gl/jD2SqukaPUQCKRDL7?g_st=com.google.maps.preview.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