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전문가를 위한 스페인어 문법 교재에서 아이템2 스페인어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 부분에 대해서 공부했다. 영어에서도 water 물은 갯수를 셀 수 없는 불가산명사, 물을 담을 수 있는 bottle 병은 셀 수 있는 가산명사라고 배웠을 것이다. 스페인어에서도 이러한 개념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이게 왜 셀 수 없는 명사라는 거지?"라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들이 더러 생겨날 것이고, 이 파트에서는 스페인어 학습자들의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주기 위해 쓰여진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옷'이라는 의미를 지닌 ropa는 불가산명사. 가산명사로서의 옷은 prenda, traje를 사용할 것. ej. a. ¿Prefiere comprar mucha ropa barata o pac..

스페인어를 시작한 게 2016년 3월이었다. 2021년 5월인 현재, 시작 이후의 햇수만 센다면 벌써 스페인어와의 인연도 6년이나 된 셈이다. 하지만 6년 내내 열심히 공부한 건 당연히 아니다. 사이에 아예 놔버려서 다 까먹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등의 기간이 있어서 오롯이 6년간 공부한 건 아니다. 어쨌거나 작년 2020년 9월 서울에서 dele b2 시험을 힘겹게 치르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기쁜 마음으로 책 두 권을 샀는데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었다. 벌써 8개월도 전에 산 책을 이제야 보기 시작하다니. 참 징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공부를 안 한 건 아니고 나름 카카오톡으로 스페인어 온라인 스터디 그룹도 직접 만들어서 리더로서 문법 a1-b2 총정리 스터디를 2회독, 스페인어 1800단어 ..

5월 2일 어제는 하나뿐인 친동생의 결혼식이 있던 날. 원래는 혼주 엄마만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언니인 나까지도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동생이 배려해줘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3시간 밖에 못잤다, 요새 밤낮이 바껴서) 7:20분경부터 헤어 먼저, 이후 메이크업까지 순차적으로 받았다. 이런 거 받아보는 게 처음이라서 너무 신나고 기대됐고 완성된 모습은 약간 어색하기는 했지만 좀더 예뻐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웨이브도 이런 스타일로 그냥 파마가 있으면 바로 하고 싶었고(미용실에 일단 문의라도 해봐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쌍커풀이 없어서 눈화장, 뭐 마스카라 이런 거 하면 다 번져서 20살때 해보려고 용쓰다가 아예 포기하고 속눈썹 연장만 해왔는데 이번에 전문가한테 받아보니까 번..

한 2018년도 여름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우리 집 거실 창밖을 내다봤는데 "속눈썹 연장"이라고 쓰인 문구가 보였다. 오랜만에 속눈썹 연장 한 번 해볼까? 싶어서 바로 창밖으로 보이는 번호로 전화를 걸고 당일 예약을 한 후 갔다. 당시에는 샵인샵 개념으로 피부관리실 안에 있는 방 한 칸을 더함뷰티 속눈썹 언니가 쓰고 계셨었다. 지금은 서면 드롭탑 커피샵 바로 옆 건물 3층 303호로 이전하셔서 혼자 하고 계신다. 갈 때마다 약간 헷갈리는 위치이긴 한데 그래도 서면 한복판이라서 가기 편하다. 아무튼 당시에 다른 샵이랑은 다르다고 느꼈던 게 액자에 속눈썹을 모 종류랑 컬 종류 별로 하나씩 붙여놓은 걸 먼저 보여주시면서 직접 컬을 확인하고 만져보게 해주시면서 감촉, 길이 등을 미리 체크하고 ..

시간 참 빠르지. 테니스를 시작한지 벌써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고 그 사이에 총 21번의 테니스 맨투맨 레슨을 받았다. 약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포핸드로 시작해서 백핸드도 조금 배워서 병행해서 레슨을 받고 스크린 테니스 연습도 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의 21번째 테니스 레슨에서는 이 귀여운 사자 얼굴을 가진 테니스볼머신을 이용해서 포핸드 연습을 했다. 코치님이 던져주시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는데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 첫 몇개의 공은 라켓에 공을 맞추는 것 조차 못하고 헛스윙질만 해서 당황스러웠다; 기계가 던져 주는 공도 이런데 실전으로 사람과 주고 받는 랠리를 하게 된다면 또 엄청나게 다르고 멘붕이 오지 않을까 싶다. 공도 묘하게 떨어지는 높이나 거리감, 위치도 달라서..

드디어 다음 주면 미국취업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참,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더니. 계속 해외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였지만 그래도 미국으로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여행을 가거나 하고는 싶었지만, 살고 싶은 곳이란 생각은 안 들었다. 아마 나의 선입견 때문인 듯. 어쨌거나 올해초부터 교제를 시작한 남자친구가 미국 사람이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상태여서 일시적으로 롱디를 하고 있다. 3월 5일에 갔으니 벌써 거의 두 달 정도 떨어져 있는 셈. 하지만 내가 미국취업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을 찾아냄으로서 최소 1년 반 동안은 직업을 가지고 캘리포니아에서 J1 비자라는 자격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 롱디 기간은 앞으로 대략 4-5개월 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