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캘리포니아 Orange County(오렌지카운티, 줄여서 OC)에 살고 남자친구는 Los Angeles County(줄여서 LA County)에 산다. 주중에는 보통 우리 집 근처에서 저녁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에는 남자친구 집 근처의 엘에이 카운티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엘에이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일명 게티센터 The Getty 에 다녀왔다. 남자친구도 나도 LA 쪽에 산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둘다 단 한 번도 안 가봤기도 하고 무료 입장이기도 해서 안 갈 이유가 없었다.
무료 입장 이지만 미리 방문 시간을 더 게티 아래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Parking Fees
Parking is $20 per car or motorcycle; $15 after 3pm. For evening events and on Saturdays, parking is $10 after 6pm.
주차비용은 유료인데 웹사이트 안내대로 기본 $20 이고 3시 이후에는 $15 이고 6시 이후에는 $10 이다.
우리는 5시부터 8시까지 세 시간동안 알찬 방문을 하여 구석구석 돌아보았고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3시 이후 방문하여 주차비도 좀 아끼면 좋을 거 같다. 6시 이후 입장하여 2시간은 게티 센터 규모가 넓은 만큼 무리가 있지 싶다.
선물 가게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고 야외 카페, 레스토랑까지 있는 게티.
사귀면서 남자친구 선물을 사준 적은 없었는데 선물 가게에서 특이한 선글라스를 발견하여 하나 선물해주었다. 약 $22 정도였던 듯.
개인적으로 오래된 페인트보다는 보다 현대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에 더 눈길이 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나 특이하고 멋진 상상을 형상화하는 사람들이 멋지다.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없더라도 시각적인 멋에 보는 즐거움이 있고 이리도 각박하고 바쁜 세상에 이렇게나 창의력을 발휘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좋다.
이 전시들은 Tim Walker 작가의 특별전 Wonderful Things 으로 5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인데 게티센터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꼭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 과감하고 유니크하고 색채 또한 아름답다.
야외에도 산책하듯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전시관 안밖으로 소파, 테이블에 걸터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젊은 예술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미술관에 갈 때마다 그림을 따라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주차비 혹은 입장료 얼마를 내고 주말 몇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취미 혹은 열정을 품을 분야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날은 날씨가 다소 흐리고 쌀쌀한 감이 있었지만, 야외 공원 잔디 위에 앉아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선물가게에서 내가 보고 귀엽다 가지고 싶다 했던 더 게티 로고 머그컵이랑 노트를 내가 구경하는 동안 서프라이즈로 구매하고 선물해줘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즐거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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