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카페 - The Pie Hole in Pasadena - 엘에이 파이 맛집

엘에이 파사데나 The Pie Hole 엘에이 카페 리뷰

얼마 전 남자친구 그리고 강아지들까지 함께 Urth Caffé 에 간 이후로 신이 난 남자친구. 또 같이 카페 가서 공부하자고 하길래 검색하다보니 Downtown Pasadena 에 엘에이 파이 맛집이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사실 남자친구는 알러지가 있어서 밀가루, 계란, 유제품 등을 먹지 않아서 파이는 오롯이 내 입으로만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아무튼 THE PIE HOLE 은 알고 보니 체인저므로 Pasadena, Santa Monica, Orange, Anaheim 이렇게 네 도시에 가게가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한 번 가보면 좋을 거 같다. 멕시칸 스타일의 음료(Horchata)나 재료도 많이 쓰이는지 스페인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다른 가게들이랑 공간 쉐어를 하는 가게여서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테이블도 아울렛도 있어 랩탑 충전하면서 나는 블로그 글 작성하고 남자친구는 코딩 공부를 3시간 정도 한 것 같다.

 

처음에 먹은 Abuelita 파이는 (Abuelita 는 스페인어로 '할머니'라는 의미) 멕시칸 초콜릿과 커피크림이 얹어진 파이였다. 초콜릿 식감이 쫀득한 게 입에 착착 감겼다. 달달한 파이랑 콜드브루는 환상의 짝궁. 그리고 뭔가 아쉬워서 미니 사이즈 4종 파이도 먹었다(이것만 $14 라고 남자친구가.....ㄷㄷ). PB&J(땅콩버터랑 잼), Nutella, Key Lime, Apple Crumble 구성이었는데, 주문하니까 바로 미니 파이컵에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줘서 보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Key Lime 맛은 크림 위에 생라임을 채칼로 그대로 갈아서 디테일을 더하는 게 신기했다. 제일 맛있던 건 역시 누뗄라. 애플 크럼블, 키 라임도 아주 맛있었고, 피넛버터는 원래 안 좋아해서 그냥 그랬다. 

 

 

그리고 집중하는 내 남자친구. 귀여워. 잘생겼어. Zara 에서 새로 산 옷도 환한 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잘 어울려. 최근에 코딩 공부에 박차를 가하라고 일부러 카페 데이트 등등 시도하고 있다.

 

 

다음에 다운타운 오가다가 미니 바이트 세트는 또 구매하게 될 거 같다. 그런데 피넛버터 대신 그 자리를 누뗄라로 채울 수 있다면 최고일 듯(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2가지만 골라서 $5.49 구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튼 파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 공부하거나 책 읽기에도 좋다.

 

두번째 방문

오다가다 남자친구는 틈새 공부하고 나는 블로그 쓸 겸 파이도 맛볼 겸 또 와부렀다. 파킹도 운 좋게 딱 가게 앞쪽에 무료 주차하고(사악한 엘에이 주차비 세이브!) 오늘 맛본 스모어 파이도 엄청 맛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파이 사진이랑 메뉴표 사진도 찍은 김에 업로드하니 The Pie Hole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