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1년 말경에 뜬금없이
자기가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쇼라면서
중세시대를 컨셉으로 말 타고 기사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싸우면
관객들은 자기 기사 이기라고 응원하면서
스토리도 있는 쇼가 있다고 했다.
보러 가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Why not~??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자는데 한 번 가서 보면 되지!
하고 언젠가 갈 예정 중 하나였는데..
그리고 12월 중순부터 말일까지
딱 2주일 동안 남자친구 가족 넷은
코로나 때문에 미뤄졌던 이탈리아
가족여행을 드디어 다녀왔었고
슬프게도 덕분에 나는 남자친구와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여동생 피앙세랑
같이 크리스마스 주말동안
남자친구네 집에서 강아지들이랑
머무르면서 피앙세네 크리스마스
아침 식사에도 가고 저녁에는
남자친구 고모네에서 가족들 다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해서 괜찮았다.
그런데도 아무튼 신경이 쓰이셨던
모양인지 이탈리아 여행 중에
덜컥 서프라이즈로 1월 1일
medieval times show vip 티켓을
예매했다고 연락이 왔다.
심지어 돈에 엄격한 듯 아닌 듯
아무튼 신경 쓰는 우리 남자친구님이
일반 티켓도 아니라 vip 티켓을
구매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얼마인지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
기본 티켓이 65.95달러..
vip 업그레이드는 80.95달러.....
이것보다 좀 더 비싼 옵션도 있다.
그런데 아마 이건 택스 미포함인듯 싶어서
실제로는 조금 더 비쌀 수도 있다.
아무튼 둘이 티켓갑만 160달러가
넘었다니..새삼 다시금 감동이네.
Medieval Times Buena Park 티켓 구매
하지만 12월 31일 귀국 다음날인 1월1일
미디발 타임즈는 급 3시간 전 취소되어서
우리는 당일에 스파이더맨을 CGV 부에나팍
점에서 보았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남자친구가 냈구나.. ㅠㅠ...... 잘할게.
아무튼 미디발 타임즈는 스토리가 있고
결론적으로 정말 말을 탄 기사들이
토너먼트를 벌이면서 쇼를 벌이면
우리는 이미 정해진 우리팀 기사를
열성적으로 응원하면서 쇼를 즐기고
저녁 식사 포함이라서 저녁도 맛나게
먹으면 된다. 이 디너 컨셉도 중세시대
스타일이라서 포크 나이프 없이 그냥
손으로 다 먹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나온 토마토수프가
제일 맛있었다. 남자친구는 옥수수가
제일 맛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대박이었던 게 ㅋㅋㅋㅋ
한번씩 기사가 와서 랜덤으로 꽃 던져주는데
나도 하나 딱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결론적으로 우리 팀 기사가 토너먼트에서
최종적으로 1위, 우승을 하기까지 해서
정말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볼 수 있겠다.
역시 난 럭키걸.. ㅎ.....
이게 중세시대 컨셉이라 영국식 영어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마이크 통한 소리에
사람들도 많고 해서 뭐라는지는 잘 못알아듣고
음식 먹으면서 눈으로 봤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우리 기사님 열심히 응원ㅋㅋ
그래서 솔직히 내 돈 80달러 내고 간 거면
좀 아까웠을 거 같은데 그래도 모든 건
다 경험이니까 이것도 가볼만 한 것 같고
이색경험 원한다면 가보시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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